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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장기용이 영화 시작 27분 21초만에 첫 등장하는,
충격적인 남주 사용법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렇다고 장기용 없는 27분 21분이
딱히 지루하거나 건너뛰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장기용은 대체 언제 나오나
설마 저 사람이 살 뺀다고 장기용이 되는 건가
노심초사 온갖 걱정은 하였다.
나는 결국 그런 오해에 빠져 절규했고
그 덕에 마지막 반전에 제대로 뒤통수 맞았다.
혁(장기용)과 그의 여친 다은(채수빈)의 관계가
혁의 대기업 파견 후 점점 달라지는 걸 보며
현실적이라서 보기가 씁쓸했다.
환자 장혁(이우제)과 간호사 다은 간에
병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애매한 썸타기가
오히려 더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마지막 반전을 통해
전체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고나서야
그토록 비현실적으로 보였던
장혁과 다은 간의 썸타기가 왜 가능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반전을 보고나니
보면서 놓친 게 없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영화를 다시 한 번 훑어봤다.
그랬더니
전반 27분 21초간의 병원 썸타기가
왜 가능했는지 이해가 되는 정도를 넘어서서
다은의 심경 변화에 깊이 공감이 되었다.
양아치보다 더 양아치같은 원조 '혁이 오빠'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인 공항 결말과
'혁이 오빠'의 열받은 표정으로 장식된 마지막 장면이
통쾌한 하루를 선물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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