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낙, 드라마 / / 2021. 2. 14. 03:04

[사랑의 불시착] 북한이라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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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과 손예진이라니!

얼마나 들뜬 마음으로 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기다렸던가.

그러나 이 둘의 조합보다 나를 놀라게 한 건,

북한의 등장이었다.

북한은 영화나 특별 드라마에만 나온다고 생각했다.

북한 동네의 일상이 구체적으로 묘사되니 신기했다.

남한의 한 시골 동네를 보는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졌고

이러다 곧 통일이 될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서울에 북한식 술집도 생겼고,

젊은 탈북민들이 만든 Youtube 영상도 많으며,

신동엽이 진행하는 프로에서는 탈북 과정이 나왔다.

남한 거주 탈북민이 3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북한 관련 콘텐츠가 그새 많이 만들어진 모양이다.

이 드라마 마지막회를 보며 울었다.

금단선을 뛰어넘어 작별인사를 나누는 장면과

그리움을 담아 만든 화장품을 선물로 받는 장면에서.

가짜 스토리를 보고도 이렇게 눈물이 날진데

이산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할지 헤아릴 수조차 없겠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에서는 공감이 어려웠고

결방 사고 때는 짜증도 났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았고

카메오 캐스팅이 엄청났고

유머가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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