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어메리카: 시빌 워] 어벤저스의 분열

 

 

<Captain America: Civil War>에서는 어벤저스 내부에 분열이 일어난다. 영웅도 사람이니까 이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걸 소재로 삼았다는 게 대단하다. 

 

* 발단
 아이언맨이 윈터솔저의 팔을 절단한다. 윈터솔저가 자기 부모를 죽인 걸 알고 나서 분노에 휩싸여서 한 짓이다. 윈터솔저가 세뇌당한 상태에서 한 일이라 캡틴이 알고도 말 안하고 있었는데 결국 들통났다. 소코비아 사태 때 아내와 아들을 잃은 남자가 어벤저스 내부 분열을 노리고 이 사실을 드러냈다. 이 남자는 블랙팬서의 아버지를 죽이기도 했다. 윈터솔저는 세뇌당한 뇌를 고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기 전에 냉동인간 상태로 지내고자 한다. 기술이 가장 진보한 와칸다를 머물 장소로 선택한다. <블랙팬서>에서 윈터솔저 팔이 끊어진 채로 와칸다에 있던 이유이다.

* 전개 & 결말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어벤저스 활동 제약에 대한 입장 차이에서 시작해서 윈터솔저의 팔 절단 사건 때문에 극한의 대립을 겪는다. 캡틴이 방패를 아이언맨의 가슴에 꽂았다가 빼자, 아이언맨이 자기 아빠가 만든 거라 들고갈 자격이 없다고 한다. 그 말에 캡틴이 방패를 바닥에 던져 놓고 떠난다. 마지막에는 필요할 때는 자기를 찾으라며 캡틴이 핸드폰을 아이언맨에게 보내고 끝난다. 하지만 이 정도의 대립이 있었기 때문에 <인피니티워>에서 서먹서먹했던 것이 이해가 된다. 

* 로디의 하반신 부상
어벤저스 내부 분열로 인한 전투에서 비전이 마인드 스톤으로 팔콘의 추진기를 격추하려고 했던 게 잘못 맞아서 로디를 맞추는 바람에 로디가 추락해서 하반신이 마비된다. 이 영화에서는 마비된 다리에 보조장치를 단 모습으로 나오는데, <인피니티워>에서는 아예 로봇다리로 나온다. 

* 스파이더맨 등장
자신을 후원하는 아이언맨의 편에서 어벤저스 멤버들간의 싸움에 껴서 활약한다. 이때 얼굴을 텄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이 <인피니티워>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 앤트맨은 <인피니티워>에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