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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출판사가 모여 '아무튼' 시리즈를 펴냈다.
각각의 권이 하나의 주제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나는 잡지가 주제인 <아무튼, 잡지>를 읽었다.
작가와 나 사이에 나이 차가 별로 안 나서
우리 세대가 10대 때 잡지를 본 방식에 대한 추억 한자락을
친구와 공유한 기분이 들어서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잡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음에 대한 아쉬움도 같았다.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 여행 가서 서점에 가보면
잡지의 종류가 무수히 많음을 알 수 있는데
그에 비하면 한국은 종류가 무척 적음을 알 수 있다.
작가 말처럼 인구 수와 경제 수준 차이로 인한 대비적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쉬움이 사라질 수는 없다.
도서관에 비치된 잡지의 수도 적어서
잡지에 대한 액세스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아쉬움을 더한다.
작가가 일본어를 공부해서 일본어 잡지를 보고
일본 여행 정보를 얹는 능력이 참으로 부러웠다.
그나물에 그밥인 블로그 여행 정보가 아닌
로컬들의 최애장소들을 탐방한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부럽다.
나도 일본어를 공부해서 일본어 잡지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잡지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잡지 읽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어떤 잡지를 어디에서 어떻게 구해 읽으면 내게 가장 좋을까?
한동안 이리저리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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