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낙, 드라마 / / 2022. 1. 30. 12:18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학교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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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넷플릭스에 올라왔고

28, 29 양일에 걸쳐 정주행 완료. 

 

 

정주행한 결론은

10점 만점에 8점 주고싶은 

썩 괜찮은 한국형 학원 좀비물!

 

 

그 이유는 여러가지. 

 

 

첫 번째, 액션.

 청산, 수혁, 귀남의 액션이 볼만하다. 

촬영하다 다치진 않았는지 염려될 정도로

신선한 액션 장면을 직접 찍은 게 많아 보였다.

 

 

두 번째, 주제 의식. 

한국의 학교 관련 문제들 

학교 폭력, 권위적 교사, 배타적 학부모 등을 

포괄적으로 잘 다뤘다. 

 

 

뿐만 아니라, 

다수를 위해 소수의 생명을 희생해도 되는지,

누가 나쁜 행동을 한다고 해서 배척해도 되는지 등의

 문제들도 포함하고 있다. 

 

 

세 번째, 깨알 재미와 리얼함.

이규형이 나오는 씬은 다 재미있었고

아이들끼리의 티키타카가 리얼하고 재미있었다.

각본을 학생이 썼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 또한 <해피니스>보다 사실적이고 입체적이었다.

 

 

네 번째, 연기.

출연진들의 연기가 좋았다. 

아니 정말 얼굴로도 연기를 하는 건지

물과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야위어가는 모습이 리얼했다.

천상이가 자기 명찰 온조한테 주고 떠날 때,

좀비가 된 엄마를 매질한 친구를 때릴 때, 

영어교사가 좀비에게 뜯길 때,

얼마나 울었는지. 

 

 

다섯 번째, 서스펜스. 

좀비와 절비 때문에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위기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여섯 번째, 세월호. 

어른들에 대한 불신, 

살아남은 자들이 짊어지는 무게, 

죽은 친구들을 추모하는 노란 띠 등

세월호를 연상하게 하는 장면들이 있다. 

특히 마지막회에 집중해서. 

 

 

김윤아가 <금쪽같은 내새끼>에 나와서

세월호 참사 때 음악의 의미를 잃고 번아웃이 왔다고 했는데

사실 나도 그 때 내려앉은 심장이 

아직까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은 심정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 학교는> 마지막회 시청이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와 생존자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는데도

10점 만점에 8점을 매긴 이유는

후반부가 좀 루스해서 1.5배속으로 돌려봤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10초씩 앞으로 당겨보기를 할지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1배속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콘텐츠가

참신하고 각본이 탄탄하다고 생각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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