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 참신하며
이야기 전개에 구멍이 없는 편이고
내용은 근 미래에 닥칠 일 같아서 무섭다.
자원의 불공평한 분배, 복제인간을 이용한 실험 등
이 드라마를 통해 제기되는 이슈들이
마냥 새로운 것들은 아니지만
지구온난화와 과학기술 발전의 현재 추세를 봤을 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지금쯤 이렇게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대가뭄이 와서 바다와 물고기가 사라지고
사람들에게 등급을 매겨 식수 공급량을 달리하는 미래의 세상에서는
물 부족으로 아이 10명 중 1명이 5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
아픈 딸을 둔 아빠 한윤재(공유)는 등급을 높이기 위해
한국이 달에 설치한 발해 기지에서 불안정한 물질이 담긴 샘플을 찾아오는,
생존 가능성이 10%가 안 되는 위험한 미션에 참여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물인데
이게 등급따라 다르게 주어져서
더 필요할 때는 목숨 걸고 뭐든 해야하는 X같은 세상이 온다면
글쎄 나는 아마 정부에서 시키는 임무 말고 쿠데타에 목숨을 걸 것 같다.
식수 등급 골드인 우주생물학자 송지안(배두나)은
발해 기지에서 연구하다 죽은 언니 송원경의 흔적을 찾아 미션에 참여한다.
방사능 유출로 인해 118명의 대원들이 몰살당한 것으로 알려진 발해기지.
그 위험한 곳에서 정부가 요구하는 샘플을 찾아오는 것이 임무이다.
발해 기지로 향하던 우주선에서는 결함이 발견되어 달에 불시착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기체마저 낭떠러지로 떨어져
대원들은 발해 기지까지 약 7 km를 걸어간다.
이 때 좀 어이없었던 게,
발해 기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황차장이라는 캐릭터가 임무에 동참하는데
이 사람이 팔 힘이 없는 건지, 안전벨트 조임 장치가 고장난 건지
우주선 불시착 때 이 사람만 안전벨트를 두 손으로 꽉 쥐고 착륙한다.
그 과정에 갈비뼈가 부러지고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찔러서
결국 기지까지 걸어가는 중에 죽는다.
기지에 대해서 잘 아는 황차장이 이렇게
기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죽는 바람에
아 그리고 죽기 전에 "물, 안돼."라고 말하는 바람에
드라마 초반에 서스펜스가 생긴다지만
너무 어이없게 죽어서 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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