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재미로 읽는 책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엄마 말고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이란
이 책 는 내가 2015년에 읽은 책 들 중에 최고의 책이다. 목차를 보면, 연령별 발달과제에 따라, 상징에 따라, 아이의 심리에 따라 그림책을 추천하고 있어 그림책에 대한 안내서에 그치리라고 성급하게 결단내리기 쉽지만, 소제목 안의 내용 속에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오랜 그림책 탐험만이 말해줄 수 있는 지혜와 깨달음이 들어 있어 일편 심리에세이 느낌이 나기도 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그림책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이 책의 내용 자체로 이미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유이다. 현재의 그림책과 그림책이 차지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쓴 마지막 부분이 저자가 꼭 하고 싶은 말이었으리라. "그림책을 보고 함께 읽는 시간은 보다 즐거워야 한다. 생경하게 사회적인 규칙을 가르쳐 봐야 그저 위선에 머무를 수 있다. 그런 규칙..
2020. 12. 27. 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