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재미로 읽는 책
[To Kill a Mockingbird] 다름을 차별로 받아들이는 인간의 본성
는 '앵무새 죽이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읽어보기 전에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이야기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게 웬걸, 단순한 인종차별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보다 더 넓고 깊게,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인간의 복잡다단한 면모를 비교적 짧은 소설 안에 탁월하게 담아낸 작가 Nelle Harper Lee는 평생 이 책 한 권만을 저술했다고 한다. 그녀의 사촌이 왜 책을 더 이상 쓰지 않느냐고 물으니, 이렇게 히트한 책 다음에 또 다른 책을 쓴다면 앞에 놓인건 내리막길 뿐이라 했단다. 실제로 이 책은 흑인 인권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에 출간되자마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작가에게 퓰리처상을 안겼다. 그리고 현재는 미국 현대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이 되었다...
2020. 12. 29. 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