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재미로 읽는 책
[상 차리는 남자? 상남자!] 밥상을 책임지는 다섯 남자들의 이야기
상을 차리는 남자가 진정한 상남자임을 말해주는 훈훈한 에세이 에는 밥상을 책임지는 다섯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자 다른 이유와 방법으로 밥상을 책임지는 이들의 이야기가 참 따뜻하다. [46쪽] 사랑은 표현이라고 했다. 마음속으로만 사랑할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실천하라는 의미겠으나, 나는 그보다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진짜 사랑을 깨닫고 확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사랑이 과연 무엇이냐는 형이상학적 문제를 논할 생각은 없다. 난 늘 아내가 보고 싶고 아내와 함께 있고 싶고 또 아내를 위해 뭐든지 하고 싶다. 그리고 아내도 마찬가지라고 믿는다. 그게 사랑이라면 난 분명 아내를 사랑한다. 하지만 애초에 아내를 사랑해서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렸는지 묻는다면, 난 잘 모르겠다고 대답할 수밖에 ..
2020. 12. 27.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