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좋아서 보는 영화
[화이] 여진구를 위한 영화
2013년 가을에 극장에서 혼자 본 영화 여진구는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작품 속에서 본 건 처음이었다. 고작 16살인데 나이 대비 연기가 뛰어나서 검색을 해봤더니 깨알같은 아역 배우 경력이 펼쳐지더라. 목소리도 굉장히 좋고 송중기와 유아인이 보일듯말듯 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마스크라 오래 갈 것 같다. 김윤석이 연기한 석태가 시각장애인과 여고생을 왜 굳이 죽이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조진웅은 저열해도 어딘가 빈틈에서 사람 냄새 나는 역할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종혁이 '아빠 어디 가'에서 다소 게을러도 친구 같은 아빠 이미지가 강하면서도 '주군의 태양'에 카메오로 나왔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비밀을 간직한 아들의 역할을 잘 소화해낸 것처럼, 장현성도 '수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전기밥솥 스팀에 놀라 ..
2020. 12. 30.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