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재미로 읽는 책
[다시, 서울을 걷다] 서울 토박이도 몰랐던 서울의 근현대사
내가 1980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서 30년 남짓 살았을 2012년에 읽은 책 이다. 작가는 충청도에서 살다가 98년에야 서울에 와서 10년 남짓 살고 이 책을 썼다. 그런데 나는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모르고 살았다. 서울의 역사인데 말이다. 이미 서울의 근현대사에 대한 책 를 낸 바 있는 작가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철저한 조사, 고증, 답사를 통해 서울에 대한 탄탄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들을 흥미롭게 풀어내었다. 1부 '일상을 걷다'에서는 서울의 지하철, 한강 다리, 세종로, 고속버스터미널, 달동네 등을 다루었다. 이것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특히 2호선이 왜 당시 인구 분포와 물류 이동 상황에 맞지 않게 현재와 같은 순환..
2020. 12. 29. 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