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재미로 읽는 책
[Temptation] 첫 작품만한 차기작이 없다
Douglas Kenndy의 책은 이후 처음이다. 그 책과 이 책 모두 원서 스터디를 통해서 읽었다. 서로 내용이 다른 것 같지만 사실 겹치는 부분이 많다. 우선, 주인공이 비슷하다. 에서는 사진 작가가, 에서는 드라마 작가가 주인공이다. 둘 다 창의력을 요하는 일이다. 이 점에서 비롯된 주제도 같다. 창의적인 분야에서의 성공이란 게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작가 자신이 스스로 많이 고민한 부분이 아닐까? 이외에도 불륜으로 인한 가정파탄과 부성애, 황금만능주의, 삶에 내재된 궁극적 허무 등의 주제도 두 소설에 모두 나타난다. 주인공이 이끌리는 여성이 지적이고 아름다우며 강하다는 점도 같다. 두 소설 모두 마지막 부분에서 삶의 허무에 대해 말하는데, 두 남자 주인공..
2020. 12. 29.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