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좋아서 보는 영화
[명왕성] 교사 출신 감독이 들려주는 학교 이야기
2013년 여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들른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골라잡은 영화 . 충격 먹었다. 2013년 한국 사회를 학교에 고스란히 담아내서. 디테일한 면이 리얼해서 인상적이었데 알고보니 감독이 교사 출신이라고. 서울대 졸업하고 10년간 중학교에서 가르치다 영화로 전향했는데 첫 번째 단편, 그리고 첫 번째 장편인 이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모두 상을 받았단다. 처음에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판정받았다가 재분류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다고 한다. 한국의 영화 관람 등급 결정 시스템이 얼마나 불합리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이 영화를 들면 가장 좋을 것 같다. 제목이 영화의 많은 내용을 말해준다.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에서 제외되었고 '죽음'을 뜻하기도 하는 명왕성. 제목을 잘 ..
2020. 12. 31. 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