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좋아서 보는 영화
[26년] 작품성을 떠나서 봐야하는 영화
2012년에 보고 쓴 리뷰 --- 영화 은 제작 전부터 이슈가 되었기에 기다렸다가 보았다. 1980년 광주 학살의 범인인 전두환 전대통령을 단죄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투자하려는 사람이 없어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을뻔 했는데 가수 이승환씨가 투자하기로 해서 이슈가 되었지 않았나.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사람을 모은 이가 다름 아닌 당시 학살에 참여했던 계엄군 중 한 명이라는 점, 또 다른 계엄군은 그 이후에도 각하 곁에서 철두철미하게 그를 지키지만 사실 그것은 그의 죄를 정당화하지 않고는 그가 하루도 살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점 등이 영화 을 떠올리게 했다. 얼핏 보기에 가해자로 보이는 그들도 사실은 거대한 권력의 수단으로 사용되었을 뿐 피해자들만큼이나 힘든 삶을 살아간다는 점을 그렸기 때문이다..
2020. 12. 30. 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