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좋아서 보는 영화
<더 킹> 비유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웰메이드
내 생일 무렵 선물처럼 영화 '더 킹'이 개봉했다. 조인성을 워낙좋아해서 싱글일 때도 한 해의 마지막 날 밤에 극장에서 혼자 을 보며 조인성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만끽하며 보냈다. 드라마 이후로 조인성이 보이지 않는 동안 조정석, 이병헌, 공유 등의 대체 인력을 동원하여 조인성 결핍된 마음을 위로하며 지냈는데, 때마침 내 생일 무렵 이 영화가 개봉했다. 영화에 대한 정보 하나 없이 토요일 이른 아침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가장 큰 상영관 내 공식적으로 '가장 몰입도 높은 자리'에서 남편과 함께 봤다. 일단 캐스팅이 기막히다. 스토리 구조 상 조인성이 정우성에게 배운 나쁜 짓을 고대로 써서 정우성에게 복수를 하는데, 조인성은 데뷔 초에 정우성 닮은 꼴이라 해서 초반 인지도를 확보하기도 했었던 배우이다..
2020. 12. 27. 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