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좋아서 보는 영화
[두 개의 문] 호소할줄 아는 다큐멘터리
2012년에 보고 쓴 리뷰--- 은 용산 참사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그 일이 일어났을 당시 내 삶 속에서 허덕이느라 그 일에 대해서 자세히 알기 못했다.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에 더 관심이 갔다. 상영관이 10개로 늘었다고 자축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막상 상영시간이 오후 6시 이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당시 나같은 직장인이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3호선 신사역 부근에 있는 브로드웨이시네마에서 봤다. 관람객은 나를 포함 10명이 될까말까. 오래된 상영관에는 발을 디딘 순간부터 영화 보는 내내 장마철 곰팡이 냄새를 뿜어대는 카페트가 깔려 있었다. 조금만 걸어가도 신사동 가로수길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극장은 낙후했다. 이 영화가 CGV에만 걸렸어도...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2020. 12. 30.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