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재미로 읽는 책
[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 이 책 하나면 초보 집사 탈출
2014년 가을에 갑자기 아기 고양이를 키우게 되어서, 고양이 키우기에 관한 책 다섯 권을 목차도 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주문해 읽었다. 이 책이 그 다섯 권의 책 중 하나였다. 당시에 얼마나 마음이 급했던지 표지 디자인만 보고 책 읽는 순서를 정했다. 그렇다. 정확히 그림만 봤다. 표지에 실린 문구를 볼 겨를도 없을 정도로 그 당시의 나는 마음이 급했다. 김밥 도시락에 넣어 뚜껑을 닫아도 될만큼 작고 연약했던 나의 새끼 고양이가 병아리처럼 삑삑대며 울고 있었으니까. 2018년 개정판에 실린 위의 표지와는 다른 표지였지만, 당시에도 분홍 배경에 귀여운 아기 고양이 사진이 실려 있었다는 점에서 표지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에세이 감성 물씬 풍기는 디자인 때문에 이 책은 읽어야할 순위에서 가장 뒤로 밀..
2020. 12. 29.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