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재미로 읽는 책
[우리 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 아들 이해하기
학부 때 사범대에서 우연히 만나 우아함의 결정체라고 생각했던 언니가 5살 아들을 깡패처럼 협박하며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입양원 아기들을 씻길 때 뜨거운 물을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주면 여자 아기들은 대부분 곧잘 알아듣고 만지지 않는데 남자 아기들은 꼭 물에 손을 넣어서 뜨거운 맛을 보고 난 후에야 그만 뒀다. 도대체 남아는 왜 이렇게 여아와 달리 양육자를 힘들게 하는지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동네 도서관에서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남아를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최민준이라는 사람이 쓴 책이다. 그가 방문 미술 수업을 하던 시절, 공룡을 만들던 남아들이 순식간에 좀비 놀이를 하면서 ..
2020. 12. 29. 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