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좋아서 보는 영화
<몬스터콜> 책임감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영화 를 굉장히 좋아한다. 아이, 가정, 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음울한 판타지에 녹여낸 수작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괜찮은 영화일지라도 두 번 보는 건 좋아하지 않는데, 는 보고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유일한 영화이다. 그런 영화의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고 하니 보고 싶었다. 원제는 A Monster Calls.이다. '괴물이 부른다'는 뜻이다. 소년은 밤 12시 7분이 되면 괴물이 자기를 불러낸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소년이 괴물을 불러낸 것이다. 소년은 왜 괴물을 불러냈을까? 체구는 작지만 명민한 10대 초반의 소년은 효과 없는 항암 치료에 여위어만 가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한창 보살핌을 받을 나이에 혼자 아침을 차려 먹고 세탁기까지 돌리고 등교한다. 등교하는 길에 엄마의 침실 문을 살짝 열어보지만 ..
2020. 12. 27.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