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좋아서 보는 영화
[늑대 소년] 슬픈 사랑의 판타지
2012년에 보고 쓴 리뷰--- 송중기를 좋아해서 '차칸남자' 같은 내 취향에 안맞는 드라마도 보고 있지만 이 영화는 사실 처음부터 보고 싶은 마음이 든 건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늑대소년에 관한 영화를 만들면 어쩐지 유치할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두 배우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그런데 우연히 이 영화 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송중기의 대사가 열 마디도 채 되지 않으며 송중기가 늑대인간을 연기하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보고 싶어졌다. 대사가 그렇게나 없는데, 늑대인간은 한국 영화로는 처음인데, 그 어려운 역할을 송중기가 어떻게 소화해냈을지 궁금해졌다. 손수건 없이 보러 갔다가 쏟아져 내리는 눈물, 콧물을 닦아내느라 소매가 흥건히 젖어버렸다. 흐느끼는 울음 소리가 ..
2020. 12. 30. 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