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좋아서 보는 영화
<마스터> 개봉 타이밍이 좋지 않아
, 이 더 재미있다. 의 악당은 사이코패스 재벌이고, 의 악당은 퇴폐 쩐 정치인, 언론인들다. 일단 많은 이들이 반감을 갖기 쉬운 유형의 악당이고, 영화 흐름 상 악행의 장면에 비중이 실려있고 맛깔나게 묘사되어 있다. 반면 의 악당은 금융사기범 진회장(이병헌)이다. 이런 류의 사기 범죄에 휘말려 보지 않은 이상 반감을 갖기 어려운 악당 유형이다. 그래서 경찰 김재명(강동원)이 고군분투 끝에 진회장을 잡았을 때 별다른 감흥을 느끼기 어렵다. 다만 김재명이 말했듯, 경찰이 노리는 건 진회장이 아니라 그의 더러운 돈을 뇌물로 받고 뒤에서 그의 범죄에 공조한 정치인, 법률인들이다. 마침내 진회장의 뇌물장부가 김재명의 손에 들어가 수십대의 경찰차가 국회를 향하는 마지막 장면은 해피엔딩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특정 ..
2016. 12. 25. 11:09